사돈 ( 査頓 ) 이란 ?
당(唐)의 시인 백거이 (白居易) 가 중국 전지방을 다니다가 협서성(狹西城) 주진촌 (朱陳村)에 들렸다.
산세도 좋거니와 촌민(村民)들의 정서와 우의(友誼)가 아주 돈목(敦睦)하였다. 연유인즉 중원(中原)의 전란(戰亂)을 피해 이곳에 정착한 주사(朱査)와 진돈(陳頓)의 자손들이 세거(世居)하여 주진촌(朱陳村)이라 하였다.
두분은 의기와 학문이 상통하여 자녀들을 결혼시켜 그 자손들이 번성하여 주진촌을 이루었다.
주사(朱査)의 사자(査字)와 진돈(陳頓)의 돈자(頓字)를 따서 사돈(査頓)이란 어원이 생겼으니, 이것이 사돈(査頓)이란 말의 효시(嚆矢)다.
즉 신랑 신부의 부모간의 호칭이다.
안사돈은 사부인(査夫人)이요, 신랑신부 형제는 사하생(査下生 속칭 시위생)이라 부르고, 그들 형제간의 호칭은 사형 (査兄)이라 한다.
항간에 이들간의 호칭도 사돈이라 하니 어이없는 일이다.
우리말 순화(醇化)에 유념( 留念)해야 하겠다.
대종회 회장 강화파 38세손 東 燮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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