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어려운 천재 속에서도 잘 이겨내신 종친 모두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 큰 물난리에도 우리 숭조단이 무사한 것은 선조님들의 후손 사랑 음덕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간 코로나 영향으로 모든 모임이 위축되다보니 숭조원에서 종친들 모임도 참가 인원이 적어지는 시대의 흐름에 영향받았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기성 종친들께서 후손들에게 숭조 애종이 개념적인 단어를 넘어서서 선조 영혼은 불멸한다는 종교적, 과학적 근거를 담아 설득 이해시키고 오늘 같은 향사에도 참례하려는 기본적 자세를 견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공휴일과 향사가 겹침으로 가족 우선시 되는 현 사회 풍조에 따라 향사 일정도 재고하여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참고로 수안이씨대종회 회칙 제5장 14조 숭조제향 조에 연송공 용계서원 향사를 매년 4월 20일과 9월 25일에 올린다고 기록되어 있음. 1940년 10월 1일 18세 인우공 사당 추원사 시향에 제주종친 두 분이 참례하였음)

2008년에 운산파 용도 회장께서 집필하여 후대 종친들에 나누어 주셨던 『밤나무골 다락방』을 용도 회장님의 동의를 얻어 젊은 종친들에게도 조상의 업적에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증보판을 마련하였습니다. 필요한 만큼 가져가셔서 핸드북 문집으로 이용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향사에 참여하여 주셨거나 참석을 못했으나 늘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2만여 종친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인사에 갈음합니다

2023년 대종회 창립 65년, 숭조단 건단 38년 10월 3일

                                     수안이씨대종회 회장 치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