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사랑보다 믿음보다 진실한 빛이 없음을
정녕 모르는것은 아니였지만
누구를 미워하고 불신의 울타리를 만들었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마음을 비우고 낮추며 용서보다 ,아름다운 향기가
없음을 알면서도 부질없는 욕심의 씨앗만 키워왔던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포장한 고집과 아집으로
끝내 용서하지못하고 어리석게 스스로 자신을 가둬버린
또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나만 잘살고 나만 행복하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지 못한채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못하고 뒤돌아서 비난했던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해 내곁에 가족(종친).친구 .이웃 .동료 . 일터가 있어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못하고
꼭 하고 싶은 일도 망설이고 있을때
힘내 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가
용기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한해동안 베풀어 주신 보석같은 고귀한 사랑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곧 하얀눈이 펑펑 올것 같습니다.

내 마음의 천사와 함께
한해가 저물어가는 한장 남은 달력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